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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무한도전 가요제,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

[무한도전]무한도전 가요제,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하하와 10cm의 ‘센치한 하하’가 ‘찹쌀떡’으로 찰떡 궁합을 보여씃ㅂ니다.

2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의 본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이날 무한도전에서는 하하와 10cm ‘센치한 하하’는 ‘죽을래 사귈래’를 불러 관객들의 열광을 이끌어냈고
하하는 앙코르를 유도하며 마치 즉석에서 부른다는 듯이 음악을 준비햇습니다.


“찹싹떡을 주제로 즉석가사로 가보자”고 하며 재미있는 멜로디와 코믹한 가사인 '찹쌀떡'을 선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정재형은 “뻥이야 저거”라고 질투어린 시선으로 무한도전 시청자들을 웃게했습니다.

이날 무한도전 방송에서 유재석-이적(처진달팽이) ‘압구정 날라리’ 박명수-지드래곤(GG) ‘바람났어’ 정준하-스윗소로우(스윗콧소로우) ‘정주나요’ 정형돈-정재형(파리돼지앵) '순정마초‘ 노홍철-싸이(철싸) ‘흔들어 주세요’ 하하-10cm(센치한 하하) ‘죽을래 사귈래’ ‘찹쌀떡’ 길-바다(바닷길)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등의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오늘 무한도전 정재형 정말 멋있었습니다.


이날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은 멋쩍어했구요. 이적과 `처진 달팽이`를 결성하고 `무한도전` 가요제에 출전하기 위해 곡을 만들던 순간. 얼핏 얼핏 그의 눈가에는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유재석은 20대 초반의 막막했던 기억을 떠올렸고. 이적은 유재석이 구술하는 `대한민국 최고 MC이자 방송인`의 청춘을 받아 적었습니다.

이적이 피아노에 앉아 즉흥적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나 스무 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옆에서 듣던 유재석의 표정은 점점 진지해졌습니다.

무한도전에서 이적의 노래는 계속됐었습니다.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거짓말 같았지 고개를 저었지” 유재석은 작은 한숨을 내쉬며 이적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자전적인 가사가 마음을 적셨던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에서 간만에 보는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이적은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 보기로 했지”라며 서서히 미완의 노래를 마무리했습니다. 회상에 젖어 있던 유재석은 그러나 이내 `날라리 유`로 되돌아왔네요. 역시 무한도전입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이 휴먼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일차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줘야 하는 `예능프로그램`임을 누구보다 잘 아네요.




유재석은 신나는 곡을 이적에게 요청했습니다. 아무래도 무한도전은 즐거운게 좋잖아요^^, 이적은 흥겨운 디스코 풍의 노래 `압구정 날라리`를 시작했습니다. 유재석은 `말하는 대로`를 들었을 때와 확연히 달라진 표정과 몸짓으로 `압구정 날라리`를 부르네요. `압구정 날라리`는 2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처진 달팽이 팀의 참가곡이 되엇습니다.

5000여명의 관객 앞에서 펼쳐진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대성공이었습니다. 무한도전 7개 팀은 각기 개성 넘치는 곡으로 무대를 달구었고. 노래를 부르는 무한도전 멤버들도 듣는 관객들도 흥겹고 즐거웠습니다. 무대가 끝나고 `무한도전` 제작진은 참가한 7팀 모두에게 대상을 주었습니다. 즐기기 위한 무한도전 축제에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의미네요.

무한도전 방송이 끝날 무렵 `무한도전` 제작진은 스페셜 무대가 꾸며진다고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핑크빛 무대의상을 입고 방방 뛰면서 `압구정 날라리`를 열창하던 `처진 달팽이` 유재석과 이적은 관객들이 모두 사라진 객석을 앞에 두고 차분한 정장을 입은 채 무대 위로 올라왔습니다. 유재석은 이적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이적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노래 `말하는 대로`였습니다.

 
 

지금은 당대 최고의 유재석이지만 그가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유재석 역시 20대에는 당장 내일 할 게 없어 불안한 청춘이었고 무명의 개그맨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래 가사처럼 그는 어느 날부터 자신의 꿈을 믿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긴 무명의 시간을 버텼고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 과정을 이적은 `말하는 대로` 가사에 녹아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무한도전입니다.

결국 `무한도전` 제작진은 참가곡에서 낙오한(?) `말하는 대로`를 버리지 않고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엔딩곡으로 사용했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며 1995년 이적과 김진표가 결성한 패닉의 데뷔곡 `달팽이`가 생각난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달팽이`는 언젠가 저 바다를 건너고 말거라는 달팽이를 통해 지치고 힘든 청춘들을 위로했다. `달팽이`를 듣거나 부르며 다시 마음을 잡았던 청춘들이 숱했다. 이제는 `말하는 대로`를 부르며 마음을 다독일, `말하는 대로`를 들으며 위안을 얻게 될 청춘들이 많을 것입니다.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